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성 장염’ 증가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이예지 기자 2017-02-22 17:04:58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개년 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감염성 장염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감염성 장염 질환 진료현황 연도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5년 감염성 장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525만 명으로 2011년 424만 명 대비 23.6%(101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는 2015년 기준 4,817억 원으로 2011년 3,305억 원 대비 45.7%(1,511억 원) 증가했으며, 1인당 연평균 진료비 또한 2015년 91,722원으로 2011년 77,819원 대비 17.9%(13,903원)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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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감염성 장염 진료현황 추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어패류 및 육류 소비의 증가, 회 등 날 음식의 선호도 증가와 함께 집단 급식이 보편화되고 외식사업 등이 발달하면서 감염성 장염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증의 환자도 병원을 찾는 경향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며 감염성 장염 진료인원 및 진료비 등이 최근 5년 간 증가한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감염성 장염에 걸린 후 국내에 유입되는 경우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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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성 장염 진료실인원 월별 추이

 

감염성 장염 진료인원수를 최근 3년 간 평균을 내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겨울철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용석 교수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어서 음식이 쉽게 상하고, 다른 계절보다 외출이나 여행이 잦고 외식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한 이유로 여름철에는 세균에 의한 감염성 장염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장염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오염된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단체 발병이 종종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용석 교수는 감염성 장염의 관리 방법 및 예방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감염성 장염의 원인 및 증상

감염성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세균(콜레라, 대장균, 이질, 장티푸스 등), 바이러스(노로 바이러스, 로타 바이러스) 및 원충(아메바) 등이 있다. 감염성 장염은 복통, 발열, 혈변, 잔변감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증상만으로 장염의 원인을 감별하기는 어렵다.

 

치료 및 관리

대부분의 감염성 장염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충분한 휴식과 함께 탈수를 예방하기 위한 적절하게 수분 섭취를 하면 시간 경과와 함께 저절로 좋아진다.

그러나 유·소아나 고령의 환자, 만성질환자 등은 임상양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38℃ 이상의 고열이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하루 6회 이상의 심한 설사, 혈변, 심한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손에 묻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접촉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 장염을 유발하기에 음식을 먹기 전에는 항상 손을 씻어 청결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며, 오래된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신선하지 않은 해산물을 섭취할 경우 감염성 장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며, 위생이 좋지 않은 식당이나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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